[라오스 팍세스토리3] 우정의 다리, 라오스와 태국을 잇다
라오스와 태국을 잇는 ‘우정의 다리’에는 차량만 다니는 게 아닙니다. 열차도 다닙니다. 어제는 라오스 체류비자를 받기 위한 절차로, 비엔티안에서 육로를 이용해 태국에 다녀왔습니다. 비엔티안에서 약 20여분 남짓 가다보면, ‘우정의 다리’라고 이름 붙여진 라오스 비엔티안과 태국 넝카이를 잇는 교량이 나옵니다. 1994년 호주의 무상 원조로 설치된 길이 1170m 다리입니다. 메콩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로 반은 태국이고 반은 라오스입니다. 어제 비자 업무로 우정의 다리를 지나, 태국 국경 출입국 경유하여 라오스로 돌아왔었습니다. 그런데 국경다리 입구를 제복 입은 사람들이 통제하고, 차량들이 줄지어 정차하길래 무슨 일이지?하고 생각했습니다. 검문인가? 생각하던 차에 우측편에서 열차가 달려옵니다. 이거 뭐야? 아하, 열차는 바로 우정의 다리 중앙을 따라 라오스로 거침없이 달려가는 겁니다. 차량이 다니는 국경다리(우정의 다리)에 웬 기차가? 자세히 보니 다리 중앙에 국경열차 선로가 놓여 있었습니다. 차량과 열차가 동시에 사용하도록 설계된 교량이었습니다. 국경열차는 하루 두 차례 운행한다고 합니다. 열차가 통과할 때는 안전을 위해 차량의 통행을 중지한다고 합니다. 라오스에
- 정리=박명기 기자
- 2020-03-08 06:02